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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2015년 3월 작가의 25세 아들 칼이 비극적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, 1년간의 처절한 정신적 몸부림이 담겼다.2025-12-02 19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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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 책에서도 작가가 겪은 고통의 흔적이 역력하다.

"나는 제정신이 아니다"(31쪽), "언어가 불가능하다 언어는 내 아이와 함께여수출장샵 죽었다"(96쪽)는 작가의 고백은 마치 비명처럼 들린다.

실제 작가는 아들이 죽고 난 후 "오랫동안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썼다. 언어총판출장샵를 완전히 잃은 줄 알았다"며 "문학에 대한 희망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잃은 줄 알았다"고 털어놓았다.

그런 그는 아들 사후 6개월이 지나서 휴대전화에 단어나 문장 조각들을 적기 시작했다.

이렇게 적은 언어들을 모아봤더니 "조각난 언어의 파편"이었다며 조각나고 망가진 언어를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형식이 필요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.

그는 또 "표현을 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는 시도를 해보는 게 중요했다"며 "아들이 죽고 나서 문학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. 닥치는 대로 애도와 관련된 작품을 읽고 일부는 인용도 했다"고 말했다.

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.

작가는 "문학으로서 나 자신을 보살핀다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.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누군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은 놀라운 일"이라고 덧붙였다.

작가는 그렇게 아들을 가슴에 묻고 희망으로 한 걸음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긴다.

"상실감의 바탕인 사랑이 상실 자체보다 크기를, 또한 그 사랑이 사랑과 공감을 만들어 내기를 희망해야 한다."(145쪽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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